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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정리하며 미세 먼지가 많은 날이지만 이상하게도 집에 있기 싫었다. 아는 형도 잠깐 보자고 해서만나서 인사하고 근황 얘기 하고는 카페에 앉아 올해 쓴 다이어리를 확인했다. 과연 올해는 잘했을까? 무엇을 했을까? 결과 상관없이 과정에서 뿌듯했는가? 그 와중에 올 초에 적은 올해의 목표를 봤다.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하도록 설정했는데 과연 얼만큼 도달했는지 다시 생각해봤다. 그러면서 내년 목표도 고민했다. 마지막으로 아이패드가 자꾸만 리스프링되는 현상이 생겨서카페에서 업데이트까지 마쳤다. 내년에는 어떻게 이녀석을 써볼까나...ㅎㅎ 2017. 12. 31.
강철비 (STEEL RAIN, 2017) 신과 함께 보단 낫다. 적당한 액션과 부족한(?) 두뇌 싸움이 있는 첩보영화지만, 충분한 몰입감이 느낄 정도로 고증과 스토리가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한국영화에 전형적으로 등장하는 나쁜 리더나 조폭(당연하지만?!), 과한 한국식 개그, 가족애 더 나아가 신파가 나타나지 않고 영화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금 더 치밀한 첩보영화였으면 좋았겠지만 혹은 조금 더 무기나 국지전씬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이건 개인 취향이니 혼잣말로 하겠습니다ㅋㅋ 여튼 작년에는 동주와 곡성이 최고의 한국영화였는데, 올해는 강철비가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여름철에 나왔으면 적어도 500만 관객은 확보는 했을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신과 함께’ 와 마찬가지로 웹툰이 원작.. 2017. 12. 28.
줄리안 오피 기획 전시 (Julian Opie) 수원에 잠깐 방문한 사이 시간이 생겨서 수원 시립 미술관에서 다녀왔습니다. 아무 정보도 없이 갔지만 꽤 신선한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기획 전시실에는 영국 출신의 현대 미술가 줄리언 오피(Julian Opie) 작품이 있는데, 대다수 작품이 4~5가지 색만으로 사람과 풍경을 그려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재밌는 건 일상을 단순한 색으로 표현했지만 경쾌하고 긍정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일상이라고 하면 우리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평범한 논밭의 모습, 자동차가 지나가는 모습, 터널 속 풍경, 야경등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단순히 그리는 것이 아닌, 만들기도 합니다. 결국, 한 줄 요약하면 ‘일상을 단순한 색으로 경쾌하게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했다... 2017. 12. 27.
버티는 삶에 대하여 #705 버티는 인생만 살다 보면 자신이 뭐가 하고 싶어 이곳에 있는지 점점 알 수 없어진다 아무튼 살아 보자고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때로 이렇게 사는 것은 느린 자살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요시모토 바나나, - 정말 우연인 건 이 문구를 보기 1시간 전 2017.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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