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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영화

강철비 (STEEL RAIN, 2017)

by 김 박사 2017.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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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보단 낫다.


적당한 액션과 부족한(?) 두뇌 싸움이 있는 첩보영화지만,


충분한 몰입감이 느낄 정도로 고증과 스토리가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한국영화에 전형적으로 등장하는 나쁜 리더나 조폭(당연하지만?!), 

과한 한국식 개그, 가족애 


더 나아가 신파가 나타나지 않고 

영화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금 더 치밀한 첩보영화였으면 좋았겠지만 

혹은 조금 더 무기나 국지전씬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이건 개인 취향이니 혼잣말로 하겠습니다ㅋㅋ


여튼 작년에는 동주와 곡성이 최고의 한국영화였는데, 

올해는 강철비가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여름철에 나왔으면 적어도 500만 관객은 확보는 했을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신과 함께’ 와 마찬가지로 웹툰이 원작인 영화인데




‘신과 함께’처럼 어설프게 양다리 끼얹은 각색이 아니라 제대로 된 각색을 했고,


원작이 웹툰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1편에 충분히 담았다는 점…


물론 웹툰 ‘신과 함께’는 웹툰 ‘스틸 레인’(강철비의 원작 웹툰 제목)보다 더 흥행했으며, 

사람들에게 감동도 주었기에


기대감이 높은 반면, ‘스틸 레인’은 그렇지 않았기에… 

그로 인해 기대감도 줄었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개연성이 높고, 

몰입감 있게 제작했다는 점에서 

강철비에게 보다 더 손뼉을 치고 싶습니다.